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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픈 길냥이 입양한 동물병원, 연봉 1억 이상의 직원을 얻다?

by dzggr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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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병원에 갈 때 긴장하기 마련인데, 하물며 동물은 어떨까요? 자신을 위한 치료임을 전혀 모르는 동물은 병원 내에서의 모든 처치가 불쾌하고 무서울 수 있죠.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로빌 지역의 한 동물병원은 동물의 스트레스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병원 내에는 동물의 스트레스만을 관리하는 특별 테크니션들이 있죠. 특이한 점은 이 테크니션들은 사람이 아닌 고양이입니다.🐱 모두 6마리나 되는 고양이들이 병원에 방문한 동물의 공포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일한다고 합니다. 병원을 처음 방문해 잔뜩 긴장한 동물에게 고양이들이 먼저 다가가 스킨십도 하고 대화도 겁니다. 그럼 겁먹은 동물들이 신기하게도 몸에 조금씩 힘을 빼며, 조금씩 안정을 찾는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중책을 맡은 고양이 테크니션들 사이 최고 엘리트는 고양이 '베'입니다. 고양이 베는 동물병원에 방문한 동물들에게 다가가 항상 앞발로 톡 친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집중시킨 뒤 옆에서 '애~오옹'하고 울죠. 베는 동물의 종을 가리지 않고 먼저 다가가는데요. 닭이나 염소 친구들이 가끔 진료를 받으러 오는데, 베는 제일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합니다. 고양이의 뜻밖의 환영인사에 동물들은 놀라 하면서도, 뚫어지게 쳐다보는 등 흥미로워 한다네요.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크리스털 베세머(Crystal Bessmer)'씨는 "고양이 베는 병원에 사는 여러 고양이들 중에서도 가장 특출난 능력을 지녔어요"라며 "동물병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앞발을 들어 동물에게 인사를 하죠. 항상 친절하고 매너 있는 베의 환영인사 덕분에 병원에 온 손님에게도 인기 만점이에요"라고 전했습니다.

병원에 사는 상주묘 6마리는 과거 모두 길고양이였다고 합니다. 과거 손님들이 길에서 구조해 데려온 길고양이를 치료해 주고 보살피다 결국 입양을 했는데, 그 수가 한두 마리에서 여섯 마리로 늘었다고 해요. 이 병원이 워낙 크고 공간이 넓어 고양이 여섯 마리가 돌아다니기에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길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동물병원에서 어엿한 테크니션으로 일하는 베와 고양이들! 앞으로도 고양이들이 병원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내며 건강하게 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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