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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길고양이가 집냥이로 거듭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이유

by dzggr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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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 집냥이로 거듭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이유

 

최근 미국에 사는 여성 '안나(Anna)'씨는 6개월 전 만난 길고양이를 입양해 반려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안나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펴주며 정이 들었고, 결국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길고양이에게 간택당해 자연스럽게 입양으로 연결된 사례로 볼 수 있지만, 사실 그 안에는 길고양이의 엄청난 입양 강요(?)가 있었다고 합니다!

안나씨가 입양한 길고양이는 어느 날 갑자기 집 앞에 나타났다고 해요. 항상 수풀이나 돌에 몸을 숨긴 뒤 얼굴만 빼꼼히 내밀어 안나씨를 관찰하곤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이 고양이는 갑자기 용기가 났는지 뜻밖의 행동을 했습니다.

안나씨를 집 밖에서 유심히 쳐다보던 바트

길고양이는 안나씨의 집 창문 바로 앞까지 올라와 안을 들여다봤고, 아침저녁으로 찾아와 창문을 앞발로 벅벅 긁기도 했습니다. 안나씨는 다소 황당한 길고양이 행동을 처음에는 지켜만 봤는데요. 마치 길고양이가 '안으로 들여보내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바트는 창문을 벅벅 긁으며 안으로 들여보내달라 했습니다.

안나씨는 길고양이가 너무 안쓰러웠지만, 집으로 무턱대고 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안나씨는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룸메이트는 반려묘와 임시 보호하는 고양이를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안나씨는 길고양이에게 밥과 물, 따뜻한 잠자리를 챙겨주며 보살펴 주기로만 했죠. 그녀는 길고양이에게 '바트(Bart)'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새 이름을 얻는 길고양이 바트는 안나씨를 무척이나 잘 따랐죠. 안나씨가 손으로 만지면 더 만져달라고 애교를 피웠고, 무릎에 올라와 몸을 비비기도 했습니다.

 

안나씨에게 완전히 의지해 살던 과거의 바트

그렇게 대략 6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안나씨는 길고양이 바트를 더 이상 길에 두기에는 위험하다고 생각했죠. 바트는 이미 안나씨에게 삶 대부분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바트는 스스로 먹이를 구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안나씨를 가족처럼 생각해 정신적으로 완전히 의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안나씨는 바트를 집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동물 단체에서 포획틀을 빌려와 바트를 안전하게 포획한 뒤, 집 안에서 풀어줬는데요.

 

바트는 집냥이가 된 후, 완벽하게 적응해 살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바트는 그때부터 완벽한 집고양이로 변신했습니다. 잠도 잘 자고, 사냥 놀이도 신나게 했죠. 무엇보다 안나씨를 졸졸 따라다니며 완벽한 개냥이 기질을 뽐냈다고 합니다! 안나씨는 "바트와 함께 살게 된 후 최고의 단짝을 얻은 것 같아요"라고 전했습니다. (바트는 안나씨의 룸메이트 고양이와 분리된 공간에서만 지내고 있으며, 차후 합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바트의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생활, 응원합니다!

원래 길고양이였던 바트, 지금은 행복한 집냥이로 살고 있습니다. 아마 바트는 처음부터 안나씨를 자신의 평생 집사로 점찍었던 게 아닐까요~? 안나씨가 좋은 사람인 줄 동물의 감각으로 알아챈 뒤, 일부러 창문을 벅벅 긁어 관심을 끌게 한 거죠. 훈훈한 이야기 속 고양이의 큰 그림이 숨겨져 있지 않았나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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