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모와 곰은 공통점이 많지 않습니다. 체격 차이도 크고요. 하지만 미국 유타 주에서는 모두 80번 고속도를 타고 출퇴근하지요.
6차선짜리 고속도로는 야생동물의 목숨을 위협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유타 야생동물 관리부는 교통사고를 감소시키고, 동물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한 심플한 방안을 구상했습니다.
2018년 말, 팔리 캐니언 야생 육교가 공식적으로 오픈되었습니다. 바위, 통나무, 돌멩이 등으로 덮인 동물들을 위한 다리인데요. 담당자들은 동물들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며, 실제로 다리를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하룻밤 사이에 행동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다리로 건너 다니기 시작한 것인데요!
유타 교통부는 CCTV로 어떤 동물들이 이 다리를 애용하는지 관찰했습니다. 공개된 CCTV에는 순록, 곰, 고슴도치, 사슴, 청설모, 삵, 라쿤 등의 동물들이 자갈로 덮인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 동물들은 새로운 지역과 먹이를 찾아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동물들이 다리를 이용하며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야생동물들은 처음 본 다리를 보고 조금 어리둥절해 하지만, 빠르게 적응해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다양한 동물들의 반응을 확인해보세요!
“계획대로예요!” 유타 야생동물부가 페이스북에 전한 말입니다. “보시다시피 다리는 2년 차에 야생동물들이 80번 고속도로를 안전히 건널 수 있게 했고, 모터사이클리스트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편, 유타주는 이번 대성공을 계기로 앞으로 6개의 야생동물 육교가 더 지어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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